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발걸음을 잠시 붙들어 주는
‘사유의 시집’
[술도 못 먹는 영은이]는 정지안 시인의 7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세상을 편안하지만 여러 생각으로 바라본다.
시인이 던져주는 생각들이
날마다 잰걸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옷자락을 붙든다.
숨 가쁘게 가지 말고 나와 잠깐 저 사물에 대해 생각을 나누자는 것이다. 이전 시인의 시향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집 역시 낯설지 않은 시선으로
일상에서 삶의 진실을 찾아내는 시들로 구성되었다.
발견하고 낯설게 하고 감추는 게 아니라,
누구나 고민 없이 공유하는 ‘생각의 시집’이다.
한마디로 편안한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