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잎소설 완드 마지막회…타로 스토리텔링 시리즈, 마이너 아르카나 완드 킹(King of Wands)
👑완드 킹(King of Wands), 불의 왕이 되다– “불꽃을 품은 자, 이제는 그것을 나눈다” 은호는 오늘, 어디에도 ‘대표’라고 적지 않았다.한 강연회에 초청을 받아, ‘청년 창작자와의 대화’라는 이름 아래 무대에 오르게 되었지만, 그는 자신의 소개를 이렇게 시작했다.“저는… 여전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그리고 아주 작은 출판사를, 여전히 조심스럽게 운영하고 있습니다.”청중은 대학생, 예비 작가, 작은 독립책방 주인들로 가득했다.그는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놓았다.“처음엔 책 한 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어요.그러다 그 믿음이 너무 무거워져, 책을 짐처럼 느낀 때도 있었고요.하지만 지금은, 책은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세상을 ‘살게’ 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해드림출판사는 이제 더..
2025. 6. 12.
한잎소설…타로 스토리텔링 시리즈, 마이너 아르카나 완드 퀸(Queen of Wands)
🐈완드 퀸(Queen of Wands), 현명한 파트너– 불꽃을 다루는 사람, 불꽃이 되는 사람 “대표님, 진심을 다해 말해도 될까요?”회의가 끝난 뒤, 회의실 불이 꺼지고 사무실엔 두 사람만 남아 있었다.윤지, 해드림에 최근 합류한 경력 편집자.사람들은 그녀를 ‘조용한 해결사’라 불렀고, 실제로 그녀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출판사의 공기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물론이죠.”“요즘 대표님은… 혼자서 너무 달리고 계세요.모두가 그 불꽃에 감동도 하지만, 솔직히 조금은 지쳐 있어요.저는, 그 불을 잘 지켜나가고 싶은 사람이에요.그러니까, 저를 조금 믿어보면 어떨까요?”은호는 그녀의 말을 듣고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었다.그동안 ‘도와줄게요’라는 말은 수없이 들었지만,이처럼 불꽃을 함께 다루자는 제안은 처음이..
2025.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