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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포기해버린 중학수학, 세상 살아가는 내내 후유증으로 남다

by 해들임 2019. 3. 9.

 

‘수학을 못해도 세상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숫자 개념이 약하면 직장생활하거나 사업을 할 때 남들보다 뒤쳐질 수 있다. 중학수학은 숫자 개념을 튼튼히 하기 위한 기초 인생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나는 중학교 때 이미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 돌이켜보면 그것이 인생에서 여러 부작용으로 나타나거나 마이너스 요인이 되었다. 특히 이해관계에서 투명하게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수학은 정확한 인생을 사는 데 꼭 필요하였다.

 

중학수학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투명한 셈철학’을 갖추기 위한 기초이다. 사업을 해보니 숫자 개념이 약하면 회사를 알차게 꾸려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자칫 주먹구구식으로 일 처리하는 습관이 붙을 수 있다.

숫자 개념이 상당히 약한 편이다 보니, 타인과의 이해관계나 회사를 운영하면서 수익과 지출을 명확하게 관리하는 데 아주 힘들어 한다. 나의 이런 무능은 중학교 때부터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이해관계에서 두려움을 느끼거나 부담스러워하기도 한다. 중학교 때부터 겪은 수학 트라우마가 있다. 수학을 잘해야 사업체도 잘 꾸려가고, 대인관계도 깔끔하다. 매사 투명한 일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너무 계산적이라는 뜻과는 다르다.

중학교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매일 밤을 새워서라도 수학과 친해졌을 것이다. 세상을 한참 살고 난 후에야 ‘수학을 못해도 세상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라는 말이 위험한 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중학교 때부터 수학에 흥미를 잃으면, 훗날 사업하게 될 때 내 통장으로 들어오는 돈이 다 자기 돈인 줄 안다. 자기 돈인 줄로 착각하고 쓰다가 부도를 낸단다.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못한 나도 자유스럽지 못한 사람이다.

수학 못해도 인생사는 데 별 지장없다? 세상 살아보니 아니더라는 것이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일수록 잘 계산해 가며 사는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수학적 사고나 철학은 중학교 때부터 형성된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잘했을 것이다. 잘 정리하고 꼼꼼하게 따져 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계산하고 정리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직장 생활이나 사업을 하는 데서나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중학생들은 무조건 수학과 친해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세상을 살다보면 계산 빠른 사람한테 휘둘리기 십상이다. 수학을 잘했던 사람은 매사 셈을 하는데 한수 위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전혀 해답이 없을 거 같은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한다. 하지만 포기하는 일 없이 끈질기게 찾다 보면 해답은 반드시 있다.

중학교 수학은 단순한 수식과 법칙, 공식 등을 통해 문제를 풀고 답을 찾는 데만 있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맞닥뜨릴지도 모를 난해한 문제의 해답을 찾는 인생 기초 수련이기도 하다.

 

미시적인 태도로 대하면 수학은 흥미 없고 어려운 과목이 될 수밖에 없겠지만 집중력과 끈기와 의지, 생각의 깊이와 정확성을 키워주는 과목이기도 하다. 수학은 이처럼 우리 삶의 자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흥미를 잃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