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는 수필이 자라기에 더없이 좋은 땅이다. 바다가 품은 고요함과 부속 섬들이 품은 이야기는 하루하루 글감이 되어 마음을 흔든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오동도의 동백 숲길을 걷다 보면 계절의 흐름이 발끝에 밟히고, 동백꽃이 피고 지는 시간 속에 삶의 기쁨과 슬픔이 자연스럽게 깃든다.
🌅새벽 어스름 속 향일암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마치 새로운 문장을 품은 첫 문단 같다. 붉게 물든 수평선 위로 하루가 차오르듯, 수필가의 마음에도 문장이 스며든다. 여수는 아침부터 밤까지 수필이 자라는 도시다. 낮에는 ⚔진남관의 돌계단을 따라 걸으며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밟고, 밤이 오면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며 문장 사이에 파도 소리를 담는다.
📝여수에는 문학 소재가 무궁무진하고, 그 이야기를 수필로 풀어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동부수필문학회의 수필가들이다. 그들은 여수라는 도시가 품은 감정의 결을 예민하게 읽어내고, 바다 내음 묻은 언어로 수필을 짓는다. 여행자의 눈길로도, 주민의 삶으로도 여수는 수필이 된다. 시장 골목을 지나는 삶의 언어, 섬마을 어르신들의 손짓, 바람에 실린 조용한 노래까지도 이들에게는 수필의 첫 문장이 된다.
📚동부수필문학회는 이렇듯 여수라는 도시의 색을 단정하게 채집해 수필이라는 그릇에 담아낸다. 그들의 글에는 여수의 햇살, 물결, 사람, 그리고 시간이 녹아 있다. 글을 읽다 보면 여수의 바다 냄새가 코끝에 닿고, 바닷길을 따라 펼쳐지는 감성의 지도가 눈앞에 그려진다. 수필이라는 장르가 감정을 고요하게 풀어내는 예술이라면, 동부수필문학회의 수필가들은 여수라는 거대한 풍경을 세밀하게 수놓는 장인들이다.
🌿수필에는 사람 냄새가 난다. 누군가의 하루, 누군가의 기다림, 누군가의 작은 발견들이 문장 속에 숨어 있다. 동부수필문학회의 수필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여수라는 공간에서 피어난 감정의 조각들이다. 그 감정은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기고, 오래도록 여운을 머금는다. 여수를 살아낸 이들의 문장에는 삶의 고요한 울림이 깃들어 있다.
🏝여수에 살면 수필을 쓸 수밖에 없다. 여수는 글의 씨앗을 매일 바다에서 밀려오듯 선물한다. 동부수필문학회는 그 씨앗을 거두고, 마음의 밭에 정성껏 심는다. 그리하여 여수를 담은 수필 한 편, 그 안에 삶의 깊이와 자연의 감동, 사람의 향기가 차오른다. 바다를 건너온 문장들이 하나둘 모여 여수의 풍경을 채색한다.
🎨감성이 머무는 도시, 여수. 그 감성을 글로 엮어 세상에 전하는 동부수필문학회의 수필은 여수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여수는 수필을 부른다. 그리고 수필은, 여수를 노래한다.
🖋바다 너머에서 시작된 한 줄의 문장이, 여수라는 이름 속에 깊이 스며든다. 그리고 그 문장은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다시 한 번 여수의 빛으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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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수필문학회 주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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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수필문학회 문의: 양달막 수필가
odongh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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