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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와인생/타로공부

성경선의 타로카드 속 심리 이야기 2쇄, 조금은 아쉬움을 덜다

by 해들임 2024. 9. 28.

책을 만드는 과정은 항상 시행착오를 동반한다. ‘타로카드 속 심리 이야기’의 초판이 출간되었을 때, 타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여러 부분에서 저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오탈자와 오류 등이 발생하였고, 독자들의 따끔한 지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저자와 독자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따라서 책을 마음껏 소개하거나 홍보하는 일조차 꺼리게 되었던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하지만 지적은 또 다른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다. 초판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2쇄를 준비하는 과정은 단순한 수정 작업이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타로 공부를 시작하였고, 오류를 최대한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2쇄가 나오자, 마침내 마음속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애쓴 노력의 결과물이어서 처음보다 좀 더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었다. 애초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의 피드백은 긍정적이었다. 타로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안내서는 드물다는 평가가 많았다.

 

물론, 아무리 신중을 기했어도 완벽이란 있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전문 서적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3쇄 정도는 되어야 완벽한 책이 된다. 보완이 계속 이루어진다면 3쇄도 부족할 것이다. 이번 ‘타로카드 속 심리 이야기’ 2쇄에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은 남아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번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타로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넘어서 독자들과 소통하는 매개체로 성장할 것이다.

 

결국 책의 성장은 그저 글을 다듬는 과정에 머무르지 않는다. 독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위한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타로카드 속 심리 이야기’ 2쇄는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수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자, 타로를 배우는 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