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 있는 출판의 땅은 희망의 꽃이 피기보다 절망의 그림자가 지배하는 곳이다. 목멘 땅이 불어오는 바람에 신음하며 흙은 습기를 잃어가고, 삶의 희망은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한 번도 희망을 잃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매일 나는 도토리를 심는다.
바위 같은 땅에 살아있는 도토리는 작고도 나약하다. 그러나 내가 그 작은 씨앗을 땅에 묻는 순간, 어떤 기적이 일어나기를 꿈 꾼다. 그 작은 도토리는 내 희망의 증거가 되며, 앞으로의 성장과 변화를 암시한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매일, 나는 사이버 황무지에다 힘들게 도토리를 심는다.
평화로운 숲이었던 옛날을 기억한다. 어디에서든 책을 든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손에 책을 든 사람은 지금도 뭔가 있이 보이기는 하다. 사람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그 시절, 책이라는 숲은 우리의 보호자였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사람들은 달라지고, 황무지가 되었다. 그러나 나는 끝내 황무지를 숲으로 바꿀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미친 꿈이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보다도 믿는다.
수만 개 도토리가 황무지에서 썩을지라도, 심는 즉시 싹도 틔우지 못한 채 벌레들의 먹이가 될지라도 나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숙명이기 때문이다. 내가 심은 도토리들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리며 성장할 날이 올 것이다. 그들은 나의 희망과 열정의 증거로 남아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황무지를 숲으로 바꿀 것이다.
나는 이 수많은 도토리들과 함께한다. 우리는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황무지의 힘과 절망을 이길 숲의 힘을 꿈꾸며, 강철같은 인내심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꿈이 현실이 될 것이다.
이 작은 도토리들은 나에게 힘을 주고 있다. 나는 황무지 위에서 씨앗을 묻고, 그 소중한 것을 기다리며, 사랑과 희망을 심는다. 내 마음속에 피어난 작은 숲은 내게 삶의 이유를 알려주고, 나를 위로한다. 황무지는 결코 영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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