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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림 신간

샌프란시스코 한국문협 전 회장 이성재 수필집 ‘갈무리 엽서’

by 해들임 2023. 12. 29.

이성재 저

면수 232쪽 | 사이즈 152*225 | ISBN 979-11-5634-566-4 | 03810

| 값 15,000원 | 2023년 12월 12일 출간 | 문학 | 에세이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우리는 가끔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긴다는 말을 듣는다. 인간의 운명은 하느님이 정해주셨다고 하지만 또한 하느님은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도 함께 주셨다. 그렇다면 지혜를 발굴하여 운명을 이겨낼 수 있는 것 또한 나의 몫이다.

지혜는 꼭 멀리 깊은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 곁에 있는 가슴에 와닿는 말 한마디, 글 한 구절에서도 지혜를 찾을 수 있다. 살아오면서 보고 느끼고 내 주변에서 또는 나와 함께 일어난 일들을 돌아보았다. 그중에서 독자들과 공유했으면 좋을 것 같은 것들을 골라서 이 책에 담아 보았다.

늦게나마 글잡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인다. 그것이 내가 글을 써야겠다는 이유이자 목적인 것 같다. 더 좋은 글 많이 쓰고 싶지만, 왠지 두려움이 앞선다. 멀리 있거나 앞서가지 않고 당신과 함께 웃고 함께 가는 보라빛 향기가 담긴 갈무리 엽서를 보낸다.

저자소개

 

Hollo Arirang is my 2nd Anthology published in English and Korean. Published several anthology, essay and short story books and a novel Prior involving in the literature worked as a scientist in Germany and The US. As a Visiting Professor lectured at the Universities in The US and Korea President of S.F. Korean Writers’ Association Member of UPLI and PENN Club Intl. of The US Member of California Poet Federation The anthology “Song of Poet” won The Book of The Year Award in 2013

 

홀로 아리랑은 그동안 출간한 몇 권의 시집과 수필, 그리고 한 권의 소설에 이어 두 번째의 한영시집이다. 문학을 접하기 전까지는 과학자로서 독일과 미국에서 활동하였고 한국과 미국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샌프란시스코 한국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미국 계관시인협회, 국제팬클럽, 캘리포니아 시인연맹 회원이다. 2013년 “올해의 시집 상”을 수상했다.

 

차례

 

책머리에 | 갈무리 엽서 6

 

 

1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 14

그다음은 17

행운과 불운이 다가올 때 21

재치 있는 순발력 25

가야 했던 길과 가야 할 길 29

먹으면 오래 사는 것 32

초심(初心) 35

택시 타기 쉽지 않네 38

좋은 말 하기, 좋은 말 듣기 43

옛날 다방 이야기 47

 

2

외로운 나그네 이별 54

내 생애 두 번째 삶 57

어디쯤 왔을까? 62

마음과 말의 깊이 그리고 뜻 67

철학자 칸트 72

위대한 대통령 76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 81

벗이 그리워질 때 85

경륜과 경력의 차이 89

나를 슬프게 하는 말과 글 93

 

3

소각에서 냉각까지 불과 50분 99

걸인과 창녀 103

내가 사랑하는 세 여인 107

헤밍웨이 112

여덟 명의 자식과 한 명의 애인 117

나그네 인생 122

좋은 인간관계 125

남편과 아내 129

미백의 여유 135

이 가을의 마지막이 가기 전에 139

 

4

“그래도”에 다녀와서 144

노란 손수건 149

짧은 3초의 비밀 155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160

몇 번을 더 만날 수 있을까? 164

나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준 사람 168

감사할 줄 아는 사람 173

행복의 시간 177

인간의 삶에 일어나는 전쟁들 180

 

5

특별한 졸업 선물 185

화를 내지 말자 190

아버지가 없어진다 193

절영지회(絶纓之會) 196

말의 향기 202

잠수종과 나비 206

아픈 만큼 삶은 깊어진다 209

보는 것과 보이는 것 212

인생은 나를 찾아가는 길 217

 

에필로그

돌아보면 아쉬움이 222

 

부록 227

출판사 서평

 

늦게나마 글잡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여

 

저자는 이 수필집 ‘갈무리 엽서’를 펴내면서 현자(賢者)와 지자(智者)라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언급한다. 현자는 이미 알고 있는 길을 따라가지만, 지자는 더 나은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두 유형의 사람 모두 운명을 극복하고 성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지혜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운명을 조절하고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지혜는 항상 멀리 먼 곳에만 있는 게 아니어서, 종종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 가슴에 와닿는 말 한 마디나 글 한 구절에서도 지혜를 발견할 수 있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토대로 이번 수필들을 썼다. ‘갈무리 엽서’는 독자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와 생각들을 담고 있다. 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려는 욕구가 저자에게 큰 원동력이 되었다.

끝으로, 저자 이성재는 두려움이 있지만 글을 쓰는 것이 그의 목적이자 이유라고 언급한다. 더 나은 글을 쓰고 싶어하지만, 두려움이 막대한 장벽이 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독자와 함께 웃으며 ‘갈무리 엽서’에서 함께하기를 원한다.

 

한 해 동안 어머니, 아내, 딸을 잃은 슬픔

 

이번 작품집 가운데 "내가 사랑한 세 여인"은, 작가가 삶에서 경험한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슬픔을 다룬다. 작가는 아내, 어머니, 딸과의 사랑을 각각 경험하며 그 사랑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 보여준다. 나아가 가족과의 관계가 얼마나 귀한 존재이며 중요한지도 더불어 강조한다. 어머니와 아내, 딸과의 함께한 시간을 통해 가족은 작가의 삶에서 큰 역할을 하였으며, 이들과 함께 보낸 순간들이 작가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흐르고 삶의 변화가 예상치 못하게 찾아올 수 있음도 내비친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하며, 그들을 위해 시간을 기꺼이 할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작가는 사랑을 표현하고 고마움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데이트’와 ‘편지’를 큰 울림으로 다룬다. 이러한 청량한 제스처들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강조하는 것이다.

작가는 한 해 동안 어머니와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고, 딸도 사고로 인해 떠나게 되는 감정적인 고통을 절제적으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인생은 불확실하며 감정적인 어려움과 이별하게 된 경험을 담담히 들려준다.

이 수필은 가족과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사랑과 감정, 소중함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작가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사랑과 시간을 금쪽같이 여기고, 그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하는 삶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다.

 

 

아버지가 없어진다

 

이 수필은 현대 사회에서의 기술과 사회적 변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우려를 담은 작품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직업과 가정 구성원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소멸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측을 제시한다.

저자는 수년 내에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직업이 소멸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고 1인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무인 자동차와 같은 기술의 도입으로 운전기사와 운수업종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우려가 묘사된다.

또한, 기업의 의사 결정 구조도 바뀔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사회 대신 투자자들이 의사 결정을 맡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무인 자동차와 사물 인터넷, 3D 프린터, 나노 기술 등의 기술이 권력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교육 시스템과 직업 구조가 새롭게 조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도, 이 수필은 지식과 정보에 대한 중요성과 미래 사회에서는 정보에 어두우면 문맹이 될 것이라는 경고를 하며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종이 매체의 사라짐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통적인 직업과 가정 역할이 변화하고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담겨져 있다.

이 수필은 기술과 사회의 미래에 대한 현실적이고 경계심 있는 시각을 제시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을 묘사하고, 독자들에게 현재의 선택과 대비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