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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림 신간

해드림출판사, 샌프란시스코 이성재 시인의 영한시집 ‘홀로 아리랑’

by 해들임 2023. 12. 29.

이성재 저

면수 216쪽 | 사이즈 152*225 | ISBN 979-11-5634-567-1 | 03810

| 값 15,000원 | 2023년 12월 12일 출간 | 문학 | 시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샌프란시스코 이성재 시인의 영한시집 ‘홀로 아리랑’

 

시는 서로의 문화적 사회적 관념을 초월하는 매체가 된다. 이 시집에 실린 시는 먼저 영어로 짓고 쓴 후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시의 원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동서양의 사회적 문화적 차이점을 최대한 관찰하여 한국어로 번역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도 있었음을 말씀드린다. 그래서 이 시집을 한영이 아닌 영한시집이라 하였다.

 

2010년 노벨 평화상 후보자였던 계관시인 ‘메리 럿지’ 시평

 

이성재 베드로 시인의 시집은 인간이 처한 시간과 공간에 따라 갖게 되는 생각과 경험을 시로써 기록한 것으로 인간 메리럿지에게 커다란 선물을 가져다주었다.

우리는 광대무변하고 다방면의 뜻과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시집에 실린 시를 통해 평화와 다문화 사회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러 나라말로 번역된 시는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로버트 프로스트 시인처럼 이성재 시인도 방랑자나 세상을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남들이 많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려고 네거리 교차로에 서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유럽의 여러 나라, 그리고 미국 등지에서 지내온 세월 동안 보고 느낀 것들을 시에 담아 전하면서 우리가 따라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이성재 시인의 한영시 창작과 번역을 지켜보면서 문화적 사회적 이해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단어의 선택이나 구절의 뜻과 표현에 관하여 상의할 수 있었다. 창작을 위한 비전이나 철학과 감성 그리고 시의 품위는 모두가 작가 자신의 것이다. 삶의 환희와 축제, 인간의 사랑과 경이로움을 독자들은 이 시집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Hollo Arirang is my 2nd Anthology published in English and Korean. Published several anthology, essay and short story books and a novel Prior involving in the literature worked as a scientist in Germany and The US. As a Visiting Professor lectured at the Universities in The US and Korea President of S.F. Korean Writers’ Association Member of UPLI and PENN Club Intl. of The US Member of California Poet Federation The anthology “Song of Poet” won The Book of The Year Award in 2013

 

홀로 아리랑은 그동안 출간한 몇 권의 시집과 수필, 그리고 한 권의 소설에 이어 두 번째의 한영시집이다. 문학을 접하기 전까지는 과학자로서 독일과 미국에서 활동하였고 한국과 미국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샌프란시스코 한국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미국 계관시인협회, 국제팬클럽, 캘리포니아 시인연맹 회원이다. 2013년 “올해의 시집 상”을 수상했다.

 

차례

 

Table of Contents

 

Haiku Poetry 21

Short verses with 5-7-5 letter phrases

 

Aphorism Poetry 51

Free style Haiku-A transformation

in three lines

 

East-West Epics 109

Surround-sound poetry without boundary

 

Lyrics of East transcend to West 155

Poetry with personal touches

 

Epilogue 199

Poetry, a reflection of life

 

Attachments 209

 

출판사 서평

 

간결한 시의 미학

 

이성재의 시집 '홀로 아리랑'은 시인의 예리한 시각과 감수성이 빚어낸 작품이다. 이 시집은 간결함과 직접성을 추구하는 시의 미학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감동과 깊은 생각을 안겨준다.

먼저, '홀로 아리랑'의 간결한 언어와 구조는 시를 통해 표현하려는 감정과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성재는 복잡한 문장과 어휘를 사용하지 않고도 본질적인 메시지를 솔직하게 전달한다. 그의 시는 가려움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의 시에서 어떤 시어들은 고향과 아픔을 상징하는데, 이 간결한 상징은 독자들에게 감정적인 공감을 일으킨다.

그뿐만 아니라, '홀로 아리랑'은 간결함을 통해 시적 집중력을 높인다. 각 시는 짧고 간결하여 독자들을 미적인 경험으로 안내한다. 이러한 직접성은 독자들에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순간을 선물하며, 그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전달한다. 시집 전체가 한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조명하면서,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보편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성공적으로 포착한 시들

 

다음 시들 원문은 하단 본문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시‘미역국’은 깊은 감동과 그리움을 전하는 짧고 가슴 아픈 시이다.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과 그리움을 미역국으로 비유하는 방식은 효과적이고 인상적이다. 그녀의 눈물이 국물에 끓어오르는 모습은 시에 슬픔과 향수를 더해준다.

이 시는 보편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인 가족과의 거리와 이별이라는 주제를 성공적으로 포착했다. 불필요한 장식 없이 감정을 빛나게 해주기 때문에 시의 간결함이 이 경우에 잘 작동한다.

 

‘첫사랑’, 이 시는 간결하면서도 감정을 표현하는 미학을 가지고 있다. 각 줄은 짧고 명확하며, 간결함을 통해 첫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첫 두 줄은 행복과 불행이 어떻게 가슴을 아프게 하는지를 비교하며 표현하고, 세 번째 줄에서는 다시 시작하려는 노력이 어려움을 나타낸다. 마지막 두 줄은 첫사랑에 대한 감정의 복잡성을 강조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는 짧은 구절을 통해 첫사랑의 기다림과 불확실성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

 

‘유랑인’ 역시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단어와 문장 구조가 간결하고 명료하다. 이러한 단순한 언어는 시의 주제를 강조하게 된다.

"가을하늘 기러기는 되지 말자고"라는 구절은 간결함을 통해 감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러기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유랑하는 존재로 표현되며, 이것은 어떤 제약 없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시의 주제는 자유와 제약, 유랑과 안정성 간의 대립이다. 시인은 가을하늘의 기러기처럼 자유롭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언어로 표현되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너와 나는 말했지"와 "유랑인의 독백"이라는 표현은 감정과 내적 경험이다. 시인은 상대방과의 대화와 자신의 내면 갈등을 시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본문 일부

Seaweet Soup

 

Seaweed soup

mother’s tears is boiled in it

the longing of my family

melted in the seaweed soup

the seaweed soup mom cooked

for the birthday of her son

who left home and gone far away

 

 

미역국

 

엄마의 눈물로

끓인 미역국

가족의 그리움이

녹은 미역국

멀리 간 아들의

생일 미역국

 

 

First Love

 

Her happiness caused me jealous

her misery life made me sick

love again, it’s a headache

First Love!

no news is a good news

 

첫사랑

 

행복하다니 배가 아프다

불행하다니 가슴 아프다

다시하자니 골치 아프다

첫사랑!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Vagabond

 

Promised to each other

don’t be a flock of wild geese

in the autumn sky

the monologue of vagabond

 

유랑인

 

너와 나는 말했지

가을하늘 기러기는

되지 말자고

유랑인의 독백

 

 

A Sense of Futility

 

The body lives in today

the soul connects with future

the past is beautiful

it’s the sense of futility

 

세월의 허무

 

몸은 오늘에 살고

영혼은 미래를 이으니

지나간 것은 아름다워라

세월이 허무한 이유

 

Direction of Life

 

The clock lost in directions

is running around and around

without any dreams and goals

wondering as it’s a vagabond

not knowing the importance of

direction than the speed in life

 

삶의 방향

 

방향을 잃은 시계

돌고 돌기만 한다

꿈도 목표도 없이

맴도는 유랑인처럼

삶에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인 것을 모른다

 

Turning of Sunflowers

 

Sunflowers move

east to west in the days

west to east at the nights

thought it follows the sunshine

it turns reversed in the night

what made it to turn back

a magic of coiling and unco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