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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림 신간

수필 이상향 수필풍경 동인작품집 '쓰다 달다'

by 해들임 2023. 9. 9.

수풍동인 저

면수 312쪽 | 사이즈 140*200 | ISBN 979-11-5634-555-8 | 03810

| 값 15,000원 | 2022년 09월 03일 출간 | 문학 | 에세이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낭만적 동반자인 수풍동인

 

수필은 헐렁한 문학이다. 헐렁한 멋이 있다. 여백이 있는 풍경화다. 어떤 재료로도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품이 넉넉한 그릇이다. ‘로 시작해 우리가 되는 과정, ‘우리로 시작해 를 살피는 수필은 한발 물러서서 보이는 삶의 풍경이다. 심연의 우물에서 혼자 긷는 독백이며 공감으로 소통하는 따뜻한 언어다. 헐렁함의 품격이다.

수풍동인(隨風同人), 여기 살아가는 모습이 곧 수필 풍경인 여섯 사람이 모였다.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이명지 수필창작반에서 함께 공부한 인연으로 동인을 결성하고 이번에 첫 책 [쓰다(write) 달다(post)] 묶게 됐다.

화가 에곤 실레는 세상에는 훌륭한 사람도 많고, 앞으로 훌륭할 사람도 많겠지만, 나는 나의 훌륭한 점이 제일 마음에 든다.’라고 했지만 나는 우리 낭만적 동반자인 수풍동인들이 제일 자랑스럽고 기대된다.(지도교수 이명지)

저자소개

 

전혜경

신촌 세브란스병원, 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1991년 월간 <문학공간> 등단.

1994년 한국통신 공모전 밀레의 만종같이 입선.

현재, 한국문인협회, 창작수필문인회 회원으로 활동 중.

 

이수진

2021년 가을 <창작수필> 등단.

현재, 창작수필문인회 회원으로 활동 중.

 

서희정

서울대, 동 대학원 졸업.

2021년 겨울 <창작수필> 등단.

현재, 창작수필문인회 회원,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

 

손병미

2022년 여름 <창작수필> 등단.

수필집  in Jeju

현재, ()한국산림문학회, 창작수필문인회 회원으로 활동 중.

 

이원환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현대차 그룹 임원, 인지 / 평화그룹 CEO 역임

2022 <창작수필> 등단.

현재, ()앤이에스 / 대표이사

창작수필문인회, ()한국산림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

 

최석호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2023년 봄 <창작수필> 등단.

현재, 사단법인 e-아름다운동행 이사, 가구라인 대표,

창작수필문인회 회원으로 활동 중.

차례

 

서문 _ 헐렁함의 품격 4

 

지고교수 초대 수필

이명지 _ 스승, 오창익을 만나다 11

술 익을 때 더 그리운 당신 18

 

전혜경 _ 언제까지 살아야 안 미안할까 33

동지 38

일 자체가 남을 돕는 것 43

즐거운 나의 집 48

초행길 53

통제 구역 57

지레짐작 63

희망의 상징 68

행복하게 사는 법 74

 

이수진 _ 그 처녀의 맷돌짝 81

헤이, 부라더 86

끌림과 당김 91

내가 대신 싸워줄게 96

요즘 연애 102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 106

정상 참작 112

그냥 들이대 118

가면을 벗고 123

 

서희정 _ 나의 스승과 피아노 131

외간 남자 136

인생 연주 141

공기청정기 149

사람 백신 154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158

늙은 호박 라떼 164

인어공주의 세상 168

 

손병미 _ 우물에 빠진 아이 177

소풍 181

그때는 몰랐다 185

기회 189

나도 남자 있다 193

독일에서 만난 남자 199

나를 위한 밥상 204

소꿉놀이하고 싶은 나이 209

난 바람이 좋다 214

허용되는 사이 219

 

이원환 _ 점과 점선 225

단풍나무 그늘 아래서 230

증기기관차와 캐딜락 236

3% 문화비 243

1분 주례사 248

작명례 253

이별이 준 선물, 마라톤 258

시간 없다 말 못해 264

나이가 들면 왜 시간이 빨리 가는가 270

 

최석호 _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 277

내가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281

신의 미끼 286

누가 나를 아는가 291

깊은 인연 296

바람 300

손이 가면 마음도 따라간다 304

 

발문-민혜 _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308

 

출판사 서평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 바라본

삶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다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 이명지 지도교수 아래 함께 문학 공부를 하는 전혜경, 이수진, 서희정, 손병미, 이원환, 최석호 등 여섯 사람의 수필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쓴 수필을 모아 '수필풍경'이라는 작품집을 출간하였다. 이 작품집은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 바라본 삶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생각의 여지를 제공한다.

수필풍경 동인 첫 번째 작품집 [쓰다(write) 달다(post)]는 여섯 개의 독특한 목소리와 시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수필가는 자신만의 경험과 관점을 토대로 글을 썼기 때문에, 이 작품집은 다양성과 다중성을 자랑한다. 이들 수필은 우리 주변의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간직하는 미적 감각을 자극하며, 여러 저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만나 서로를 보완하고 풍요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쓰다 달다]는 지도교수 초대수필 2편을 비롯하여 동인들 52편 수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수필은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지만, 모두 함께 읽을 때 더 큰 의미를 만들어낸다. 이 작품집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일깨워주며, 여러 시각에서 세상을 살펴보게끔 격려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작품집 [쓰다 달다]의 각 수필이 혼신의 힘을 다해 쓰였다는 점이다. 여섯 수필가는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문학적 표현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과 열정은 수필가들의 작품에 반영되어 있으며, 독자들은 그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쓰다 달다]는 수필의 형식적 다양성을 보여준다. 각 수필가는 자신만의 글쓰기 스타일과 테마를 가지고 있어서, 독자들은 수필의 다양성을 경험하며 다양한 양식과 스타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은 수필이라는 문학 장르의 매력을 더욱 높여준다.

[쓰다 달다]는 수필이라는 형식을 통해 인간의 삶과 경험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각 수필가는 자신의 관점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삶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이 작품집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열과 성을 다해 써나간 여섯 분의 글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각각의 개성과 관심사와 문체로 빛났으나 이원환 님의 점과 점선을 읽을 때 내 가슴의 스파크가 특히 강열했다. 유사한 생각

과 생각의 만남에서 오는 희열이었을 테다. 필자가 채송화 씨앗을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해보는 장면에선 잠시 숨이 멎기도 하였다. 해보고 싶었던 걸 못해본 자가 느끼는 반가움과 미시의 세계에 대한 경이로움 때문이었다. 작품을 평하는 객관적 기준은 있겠지만 여기서의 촌평은 독자로서 느낀 나의 사견이란 점을 미리 밝혀두고 싶다. 작품에 대한 기호는 저마다 다르니 글의 우열을 가름하는 것은 아니란 점을.

아무리 피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는 마흔의 나이와 차라리 정면충돌을 하기 위해 히말라야로 떠난 이수진 님의 글에서도 유사한 동질감을 느끼며 마음의 박수를 보냈다. 내가 육십이 되었을 때 움츠러들기 싫어 그래, , 나이 많이 먹었다, 어쩔래?” 하며 결기를 다지던 생각이 떠올라 미소가 절로 나오기도 했다.

난 마흔을 맞이하러 히말라야로 간다. 이 질척거리는 것들아!” 라고 일갈하는 화자의 강한 개성이 글의 매력을 더해 준다. 톡 쏘는 콜라의 맛 같지 않은가.

전혜경 님의 작품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우리 시대의 핫한 문제를 다룬 점이 좋았다. 수필은 개인사에서 출발하지만 일개인의 사건에만 머물러서는 공감 확대가 어렵다. 한데 이 글은 고령화 사회의 말년 풍경과 문제를 짚음으로써 사회적 수필로까지 확장되었다. 정말이지 우리 모두는 언제까지 살아야 안 미안할까?

서희정 님의 작품에선, 음악과 문학은 분야가 다른 예술이지만 내공을 쌓는 일은 같은 길임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피아노는 누가 어떻게 연주하는지에 따라 소리의 색깔이 다르다 연습이라는 놀이를 하다 보면 이 친구는 기막힌 소리와 공명으로 나를 소름끼치게 할 때가 있다고 한 대목이 그러했다. 이미 피아노를 통해 이런 도를 터득한 화자는 머잖아 수필에서도 그런 경지와 조우하며 유사한 전율을 느끼게 될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

나도 남자 있다는 도발적 제목 아래 글을 써나간 손병미 님은 여행지에서의 풍경과 사건에 읽힌 심리 서사를 치밀하도록 섬세하게 잘 풀어내어 글의 내용이 영상으로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듯 했다. 문장도 유려하고 읽는 재미가 쏠쏠했기에 나도 모르게 독백이 나왔다. 왜들 이렇게 잘 쓰는 거야?

이에 못지않은 제목으로 필자를 유혹한 최석호 님의 글 역시 일단 제목이 독자를 쉽게 걸려들게 한다. 도입부도 뭔가 일을 낼 것만 같은 긴장감이 감돈다. 그러나 읽다 보니 스물두 살에 서른 셋 장남과 결혼하여 현재는 갱년기를 겪고 있는 아내에 대한 화자의 소회를 풀어낸 글이다. 아내와 연애 기분을 느끼며 설레고 싶다는 화자의 마음이 억지스럽지 않게 전달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글이었다.

-수필가 민혜 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