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채색하는 동부수필문학회 4, 향일암에서 피어난 문장의 햇살

🌅 여수를 채색하는 동부수필문학회: 향일암에서 피어난 문장의 햇살 🌸

동백꽃의 섬, 오동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언제나 한 편의 수필처럼 서정적이다. 바다 안개가 부드럽게 길을 감싸는 아침, 파도 위에 떠오르는 해는 여수의 하루를 문장의 서두처럼 밝히고, 향일암 절벽에 부서지는 햇살은 삶의 문장을 써 내려가는 사람들의 손끝에 따뜻함을 전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수에서 글을 쓰는 일은 자연과 영혼이 만나는 일이며, 동부수필문학회는 그 만남을 가장 섬세하고 깊이 있게 기록해내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 여수는 수필의 도시다. 365개의 섬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고, 그 위를 스치는 바람은 매일 다른 감정의 색을 띠고 있다. 이 도시에서 수필은 풍경이자 대화이며, 정서의 흐름이다. 진남관의 처마 끝에서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끼고, 밤바다를 따라 걷는 골목에서는 잊고 있던 추억이 발밑에서 반짝인다. 바다 너머의 섬들이 품은 고요함, 시장의 분주한 일상, 남해안 해풍에 실려오는 사람들 이야기는 모두 수필의 재료이며, 동부수필문학회는 그 재료를 세심하게 다듬어 예술로 승화시킨다.

 

📖 이들의 문장은 다정하다. 햇살처럼 번지는 따스한 어조로 일상의 가장 소박한 순간들을 포착한다. 향일암을 오르며 느낀 숨결, 돌산대교 아래 출렁이는 물결의 울림, 낡은 간이역에서 마주한 노인의 눈빛까지—모든 것은 동부수필문학회의 글 안에서 하나의 삶이 되어 살아난다. 이들은 여수를 배경으로 삶의 진실을 찾고, 그 속에서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길어 올린다.

 

✨ 여수에 산다는 것은 매일이 문학과 닿아 있다는 의미다. 새벽을 여는 어부의 노래, 갓김치 내음이 풍기는 골목, 낯선 여행자가 남긴 손글씨 한 줄조차도 수필가의 눈에는 삶의 한 장면으로 다가온다. 동부수필문학회의 글은 그러한 찰나들을 품고 있으며, 그 글을 읽는 독자는 여수의 향기, 여수의 바람, 여수의 햇살을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 문학은 장소와 시간의 축복을 받는다. 여수라는 공간에서 활동하는 동부수필문학회는 그 축복을 온전히 누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축복을 다시 문장으로 나누어 세상에 전한다. 향일암에서 떠오른 아침 햇살처럼, 그들의 글은 독자의 마음을 비추며 고요히 빛난다.

문장을 통해 여수를 채색하는 이들, 그 이름은 바로 동부수필문학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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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수필문학회 문의: 양달막 수필가

odongh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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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수필문학회 주제곡

 

 

동부수필 엄정숙 수필집 '여수 외발갈매기' 주제곡, 구두를 닦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