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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에세이

한잎 수필, 삶이 고단해서 힘들 때는 목놓아 펑펑 울자 3

by 해들임 2024. 9. 11.

울음은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침묵의 외침입니다. 겉으로는 조용한 듯 보이지만, 그 속은 폭풍과 같습니다. 누군가는 눈물 한 방울에 무너지고, 또 누군가는 그 눈물을 통해 다시 일어섭니다. 눈물은 말을 잃은 마음의 언어이며, 아픔이 스며든 곳에서 솟구치는 감정의 분출입니다. 그 울음은 흩어진 조각들을 하나로 묶고, 고요 속에서 깊은 외침이 되어 마음을 울리는 메아리가 됩니다.

눈물은 상처의 깊이를 드러내는 거울입니다. 오래된 상처들은 말없이 흘러내리지만, 그 눈물 속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고통이 깃들어 있습니다. 흐르는 눈물은 마치 상처 난 자리에 닿는 약처럼, 서서히 그 고통을 녹여냅니다. 그리하여 삶의 무게에 눌려 억눌렸던 감정들이 눈물을 통해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눈물은 무거운 마음의 무게를 덜어내고, 그 자리를 서서히 위로로 채우는 신의 선물입니다.

울음은 약함의 표현이 아닙니다. 오히려 눈물 속엔 상처를 이겨내고 일어서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흐르는 눈물은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키고, 슬픔 속에서 꺼내는 치유의 첫걸음이 됩니다. 울 수 있다는 것은 곧 마음이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그 울음 속에서 삶은 새로운 빛을 찾아갑니다. 눈물은 단순한 슬픔의 표현을 넘어, 고통을 씻어내고 다시 나아가는 힘이 되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