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소개…여수를 채색하는 동부수필문학회 6 해풍을 먹고 자란 문장

🌊여수는 빛나는 바다와 푸른 섬들, 그리고 아침 햇살을 머금은 해풍이 사람들의 마음까지 적시는 도시이다. 이곳에는 365개의 섬이 흩뿌려져 있고, 동백꽃이 수줍게 피어나는 오동도🌺가 있으며, 수평선 너머로 타오르는 붉은 해를 맞이할 수 있는 향일암🌅이 있다. 진남관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아직도 바람에 실려 들려오고, 세계박람회의 기억은 여전히 바다를 따라 흐른다. 무엇보다도 여수의 밤바다는 낭만 그 자체다. 반짝이는 불빛과 잔잔한 파도 소리가 뒤섞여 세상 가장 부드러운 노래를 부른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수는, 저절로 사람들의 가슴 속에 이야기를 움트게 한다.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무수히 널린 삶의 조각들이 하루하루 작은 수필이 되고, 바람결에 실려온 추억들은 문장의 살결이 된다. 여수에 살면 수필을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여수에 머물면 마음 깊은 곳에서 문장이 자연스럽게 자란다. 해풍🌬을 먹고 자란 문장들은 푸르고 투명하다. 간혹 짠내가 스며들어도, 그것조차 인생의 깊이를 덧칠하는 색이 된다.

 

이 특별한 도시에서, 동부수필문학회는 여수를 채색하는 붓이 된다. 동부수필문학회는 여수라는 거대한 캔버스 위에 삶과 사랑, 이별과 기쁨의 빛깔을 조심스레 얹어간다. 문학회 소속 수필가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문장을 다듬고, 섬을 걷다가 생각을 다잡는다. 향일암의 일출을 보며 다짐했던 초심을, 밤바다를 거닐며 다시금 가슴에 새긴다. 그러기에 그들의 글은 일회성이 아닌, 마치 해풍을 오래 품은 나무처럼 깊고 단단한 결을 지닌다.

 

동부수필문학회의 수필가들은 여수의 빛과 바람을 닮았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거칠게 세상을 품으며, 자신만의 색으로 여수를 그리고, 자신만의 숨결로 여수를 노래한다🎨. 삶의 작은 순간들도 그들의 글 속에서는 찬란한 의미를 얻는다. 바닷가의 작은 조약돌 하나, 골목길 담벼락에 핀 이름 모를 꽃 한 송이, 갓 잡아 올린 생선이 튀기는 물방울 하나에도 이야기가 깃든다. 그 섬세함이야말로 동부수필문학회의 가장 빛나는 힘이다.

 

여수라는 도시는 매일매일 수필을 낳는다. 저녁노을 아래로 스며드는 바람 한 줄기, 향일암에 드리운 아침 안개, 오동도에 떨어지는 동백꽃잎🍂 하나가 모두 글이 된다. 그리고 그 글들은 동부수필문학회의 손끝에서 다시 살아난다. 바다는 늘 움직이지만, 그 순간을 포착하는 이들의 문장은 오래도록 마음에 머문다. 그래서 동부수필문학회는 여수의 기록자가 된다. 삶을 채집하고, 세월을 엮어 여수라는 도시를 더욱 깊고 아름답게 만든다.

 

동부수필문학회가 있기에, 여수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이야기의 도시가 된다. 눈에 보이는 풍경 너머의 감정까지 담아내는 글이 있기에, 여수는 매순간 새롭게 태어난다. 해풍을 먹고 자란 문장들은 바다처럼 넉넉하고 하늘처럼 깊다. 그 문장들이 모여 여수를 채색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 여수의 바람을 품은 문장, 그 끝없는 이야기는 오늘도 동부수필문학회의 손끝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다.

.

동부수필문학회 문의: 양달막 수필가

odonghang@hanmail.net

.

동부수필문학회 주제곡

 

 

동부수필 엄정숙 수필집 '여수 외발갈매기' 주제곡, 구두를 닦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