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작은 도시에도 삶을 노래하고 기억을 기록하는 이들이 있다.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시, 그곳에는 사계절의 변화를 닮은 문학잡지, ‘순천문학’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일 년에 네 번, 성실하게 발행되는 이 잡지는 이름처럼 순천이라는 땅의 숨결과 문학이라는 꿈을 함께 실어 나른다. 그리고 이 모든 여정을 이끄는 이들은 ‘순천문학회’라는 문학단체다. 문학을 사랑하는 지역 작가들과 문학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순천문학회는, 순천이라는 한 도시를 넘어서 한국 문학의 한 모퉁이를 따뜻하게 밝히고 있다.
‘순천문학’을 펼치는 순간, 마치 손바닥 위에 작은 숲을 올려놓은 듯한 기분이 든다. 종이 위에는 시가 피어나고, 소설이 흐르고, 수필이 나뭇잎처럼 사각거린다. 한 편 한 편의 글들은 저마다 다른 향기를 머금고, 독자의 마음속에 깊은 뿌리를 내린다. 도시의 소란 속에서도, 일상의 바쁨 속에서도, 이 작은 문학의 숲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게 한다. 그래서 ‘순천문학’은 단순한 잡지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숨구멍이며, 내면을 적시는 사유의 비이다.
정기구독을 한다는 것은, 삶 속에 꾸준히 사유의 숲을 들이는 일이다. 한 해 네 번, 누군가의 진심이 묻어나는 글을 마주하며, 잊고 살았던 마음의 결을 다시 어루만진다. 디지털 화면 위의 가벼운 글읽기와는 다르게, 종이를 넘기며 읽는 순간은 오롯이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다. 활자의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안에도 작은 문장이 움튼다. 글을 읽는 일이 곧 삶을 더 깊이 바라보는 일이 된다.
🌳순천문학을 정기구독하면 좋은 점은 단순한 독서 이상의 것을 얻는 데 있다. 지역 문학을 지키고 성장시키는 데 함께하는 기쁨, 아직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목소리를 만나는 설렘, 그리고 사라져가는 느린 감성의 가치를 지키는 뿌듯함이 함께 온다. 특히 순천이라는 한 도시가 품은 자연과 사람, 계절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긴 글들은 독자에게 낯선 땅을 가까운 친구처럼 느끼게 한다. 잊고 지낸 ‘느림’과 ‘깊음’을 다시 찾고 싶은 이들에게 ‘순천문학’은 작은 등불이 되어 준다.
🌸 한 권의 잡지를 기다리는 일은 곧 자신을 기다리는 일이다. 계절마다 새롭게 도착하는 ‘순천문학’은 독자에게 조용히 묻는다. 지금 마음속에는 어떤 풍경이 자라고 있느냐고. 그리고 종이 위에 피어난 사유의 숲은 조심스럽게 속삭인다.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고.
순천문학은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도시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조용히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들, 사라져가는 문학의 숲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그 모든 이들을 위해 순천문학은 오늘도 한 장 한 장 살아 숨 쉰다. 종이 위에 피어나는 사유의 숲, 그 작은 기적을 함께 키워가고 싶다면, 지금 ‘순천문학’ 정기구독을 시작해 보아야 한다. 작은 한 걸음이, 긴 문학의 숲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
순천문학회(회장 김영숙)는 1983년 지역 문학의 불모지인 순천 문인들이 뜻을 모아 창립하여 지금까지 42년 동안 계간 [순천문학]을 단 한 번도 결간 없이 통권 155호째를 발행함으로써 지역 문학의 파수꾼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순천문학회는 2003년 회원들이 쌈짓돈을 털어 제1회 순천문학상을 제정하여 지금까지 17회에 걸쳐 순천 출신 문학인들이나 순천에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에게 ‘순천문학상’을 시상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정춘, 허형만, 송수권 시인을 비롯하여 소설가 김승옥, 조정래, 서정인, 한승원 그리고 정조, 김수자, 양동식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순천문학에는 현재 35명의 회원들이 열악한 환경에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서 지역 문학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문학지를 구독하다 보면 자신에게 잠재된 문학적 끼를 되살릴 수도 있습니다.
1. 영구 구독 20만 원
2. 1년 정기구독 2만 원
입금계좌: 농협 301-0126-4506-91(예금주: 순천문학동우회)
연락처: 강민 시인(kapapaka@korea.kr) 010 3730 2093
순천문학 주제곡
시와 노래…김광현 시인의 순천만에 가자, 순천만으로 가라
https://youtu.be/j2-Utt0JjqA?si=19rTV4AaP_6UVKUv
순천만 갈대밭을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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