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이 대한민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는 법안 개정이 임박하였다. 요즘 다시 독도가 주목을 받고, 국민은 마음속으로 홀로 아리랑을 부른다.
이춘해 동화 [독도에서 개굴개굴]의 출간 작업을 하는 동안, 나는 독도 신화를 꾸며본 적 있다. 박혁거세 신화 일부로 창작한 것이다. 일본인들이 참혹한 학살을 자행하기 전에는. 육지까지 그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였다고 한다. 일본인들의 돌고래잡이 영상을 떠올리면 충분히 이해가는 이야기다.
독도를 문화적으로도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독도에 관한 신화 하나 있었으면 좋겠고, 독도를 스토리텔링 하는 작업도 필요해 보인다.
훗날 신라의 중심이 된 진한(辰韓) 땅의 여섯 마을 우두머리들이 모여, 자신들을 통합하여 다스릴 군왕을 뽑기 위해 한창 논의를 하는 중이었다. 마침 그때 양산 기슭의 나정이라는 우물가에서 번개와 같은 이상한 광채가 보여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흰말이 한 곳을 향해 엎드려 절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도 이상하여 우두머리들이 찾아가 살펴보니, 자줏빛 알이 있었는데 흰말은 사람들을 보자 길게 울고는 하늘로 올라갔다.
우두머리들이 깨뜨린 알에서는 경이롭게도 사내아이가 나왔다. 목욕을 시키는 아이 온몸에서는 빛살이 뿜어 나왔다. 우두머리들은 알의 껍데기조차 신령스러워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그들은 껍데기를 조심스럽게 운반하여 강물 위로 띄워 보냈다. 그러자 한 무리의 강치 떼가 나타나 커다란 껍데기를 밀며 바다로 나갔다. 동해 끝자락 즈음 이르렀을 때, 하늘에서 다시 흰말이 우렁차게 울며 바다를 흔들었다, 그 순간 껍데기가 바위섬으로 변하였다. 강치들은 그때부터 섬을 지키며 평화롭게 살아갔다.
우리 어린 청소년들에게 독도에 대한 주인의식과 애정을 더욱 고취하고자, 아름다운 독도의 생태 환경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청개구리와 갈매기들의 협동심과 모험심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지는 동화이다. 독도는 강치 천국이었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피비린내 나는 학살로 오래 전 사라져버렸다. 독도가 다시 강치 천국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하이라이트이다.
일본 불매운동은 아베를 향한 ‘홀로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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