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로와인생/타로와살아가기

타로 공부 비법, 타로로 자신을 스토리텔링 하기…컵 킹(King of Cups)

by 해들임 2024. 10. 28.

파도가 잔잔한 바다 위에 앉아 있는 한 남자, 그는 마치 내 안의 침착함을 상징하는 듯하다. 왕좌에 앉은 그는 은은한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나의 깊은 감정을 어루만진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바다를 응시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세상에 아무런 불안도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고요함 속에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는 격정적인 바다 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인내의 주인이다. 겉으로 보이는 평온함은 결코 연약함이 아닌, 모든 감정을 품어내는 넓고 깊은 마음의 힘에서 비롯된다. 폭풍이 치고 파도가 밀려올 때에도 왕좌에 흔들림 없이 앉아 있는 그는 내 마음 속에서 감정을 다스리며,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를 통해 감정은 억압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그 속에서 지혜가 탄생함을 느낀다.

컵 킹의 손에는 잔이 들려 있지만, 그는 잔에 담긴 술에 취하지 않는다. 이는 감정에 빠져드는 것을 거부하며, 이성적으로 감정을 바라보는 그만의 방식을 상징한다. 그에게 감정은 살아가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자, 고요한 바다와도 같은 존재다. 그는 감정에 빠져들기보다는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여 하나의 섬처럼 평온히 떠 있는 법을 보여준다.

컵 킹은 나의 감정적 여정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이다. 감정에 휘둘리는 대신, 그 감정들을 잘 다스리고 있는 그의 모습을 통해 나는 매 순간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그가 내게 주는 가르침은 단순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감정의 주인공이 되는 길이라는 것을.

컵 킹 속의 ‘나’는 앞으로도 깊고 고요한 마음으로 세상의 파도를 마주할 것이다. 바다처럼 넓어진 마음은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단단하게 다져진다. 미래의 나는 내면의 지혜와 감정의 균형을 이루어,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존재가 될 것이다. 감정을 이해하면서도 휘둘리지 않는 힘으로, 나는 타인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느끼고, 그들에게 안식처가 되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