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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포스팅25

60대 아들이 91세 어머니를 위해 만든 잔치국수, 에게? 서울과 어머니가 계신 순천 고향을 오가며 일한 지 열 달쯤 되었다. 서울에서나 순천에서나 출판사 운영하며 돈 버는 데는 아둔하여 늘 허덕이지만, 어머니가 있는 고향에서 일하면서 마음껏 자연과 교감하다 보니, 도시의 상처로 가득한 가슴은 상당히 치유가 된다. 내 정서 또한 별과 숲과 바다로 갈수록 충만해진다. 나목이 간시히 매달고 있는 마른 잎사귀 하나조차도 눈물이 갈쌍해질 정도로 정감이 가는 시골 생활이다. 고향 마을은 순천 시내에서 2~30분 떨어진 별량면 덕산이라는 곳이다. 순천과 벌교 중간쯤이다.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순천 사무실로 나가는 대신 시골집에서 온종일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아침을 먹으면서 어머니께 점심때는 잔치국수를 하겠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었다. 부드러운 잔치국수를 91세 어머니.. 2024. 1. 7.
더불어민주당 이상식과 이준석의 개혁신당 천하람, 용인과 순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과 이준석의 개혁신당 천하람, 이 두 정치인은 조금 차이는 있으나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다. 전 대구경찰청장 및 전 부산경찰청장 출신의 이상식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30대 청년인 천하람 변호사는 국민의 힘에서 이준석의 개혁신당으로 합류하였다. 이상식은 21대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하였다가 용인시 처인구로 지역구를 옮겼고, 천하람은 내 고향인 순천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중이다. 서로 걸어온 정치적 환경은 다를지라도 이 두 정치인은 묘한 공통점이 있다. 직간접의 내 개인적 공통점도 있다. 이상식 전 청장의 책 [멈추지 않는 도전]은 우리 해드림출판사 이름으로 출간되었고, 얼마 전 천하람 변호사에 대해서는 대구 출신으로 내 고향 순천에서 정치를 시작한 그의 도전 정신을 포.. 2024. 1. 7.
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 예비후보 ‘안창현이 걸어온 길, 가야 할 길’해드림출판사 출간 해드림출판사에서는 전 부산경찰청장인 더불어민주당 용인 처인 예비 후보 이상식의 ‘멈추지 않는 도전’에 이어서, 더불어 민주당 청주 서원 예비후보 ‘안창현이 걸어온 길, 가야 할 길’을 출간하였다. 다음은 안창현이 걸어온 길, 가야 할 길’에서 자신을 소개하며 신념을 밝힌 글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생각 검찰 독재를 끝장내고 반개혁, 반혁신의 수구 기득권 세력을 몰아내고 국민이 참 주인 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생각합니다. 저는 1962년 충북 청주시 남문로1가에서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유년 시절 우암동을 거쳐 초등학교 입학 직전에 내덕동으로 이사해 이곳에서 초등학교부터.. 2024. 1. 5.
더불어민주당 용인시갑 예비후보 이상식 ‘멈추지 않는 도전’, 해드림출판사 출간 프롤로그는 일반적으로 책을 출간할 때 펴내는 글이나 서문 대신 쓴다. 책을 출간하다 보면 프롤로그가 아주 특별한 감동을 줄 때가 있다. 부산경찰청장과 국무총리민정실장을 역임하였던 이상식 저자의 프롤로그가 그러하다. 문재인 후보와 이재명 후보 곁에서 노무현·김부겸의 길을 가고자 하였던 그의 이야기다. 멈추지 않는 도전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용인시갑(처인) 예비후보 -전 부산경찰청장, 전 국무총리민정실장 그날은 정확히 2016년 9월 17일이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출근한 월요일. 경찰 현안 협조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하고 청사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인사과장의 전화를 받을 때 느낌이 좋지 않았다. “청장님, 죄송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경찰 그만두시게…….” 전화기 너머 인사과장의 말이 또렷하진.. 2024. 1. 4.
2024년, 나도 그런 남자가 되고 싶다 LG그룹 임원 김석주(필명), 내가 그를 만난 것은 출간 원고 때문이었다. 출간 상담 후 어느 날, 나는 여의도 마천루 파크 원 그의 사무실을 찾아 첫 만남을 하였다. 고층인 그의 사무실에서 여의도를 내려다보았다. 샛강이 흐르는 여의도가 손바닥만, 하였다. 소상공인쯤 되는 우리 출판사와, 대기업의 규모적 차이가 고층에서 생생하게 느껴졌다. 창가에서 건너뜸 영등포를 바라보니, 해드림출판사가 입주한 빌딩이 보였다. 우리 사무실 베란다에서 여의도를 바라보면, 왼쪽으로는 파크원, 오른쪽으로는 63빌딩이 서 있다. 그가 창가에 서고, 내가 베란다로 나가 여의도를 바라보면, 우린 서로 마주하며 서 있는 셈이 된다. 손이라도 흔들면, 보일 듯한 착각이 들 만큼, 가까운 거리다. 대기업 임원 정도이면, 권위 의식도 엿.. 2024. 1. 1.
2023년 마지막 날 설, 철원 갈말읍 프로방스펜션 6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이 끝나고 우린 철원군 갈말읍 프로방스 펜션으로 갔다.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간의 익숙한 지명이다. 여기서 나는 문득 문득 장지오노의 단편소설 '나무를 심는 사람'을 떠올렸다. 이 소설 배경이 프로방스 지역이다. 유투브에서 장지오노 나무를 심는 사람을 검색하면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다. 소설 주인공 양치기 '부피에'는 황무지가 된 땅에 매일 도토리를 심어, 수십 년 후 숲을 이루고 다시 사람들을 오게 한다. 어떠한 고통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꿈을 이루기 위해 외로움과 싸워 가는 부피에의 삶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힘들고 외롭고 슬플 때마다 나는 '도토리의 꿈'이랄 수 있는 이 소설을 떠올리곤 한다. 마침 아들 같은 조카 윤후가 있는.. 2024. 1. 1.
대구 청년 천하람, 순천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서울에서만 생활할 때는 정치인 천하람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언론을 통해 얼핏얼핏 비치던 그가, 국민의 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라는 사실은 한참 나중에야 알았다. 이후 대구에서 나고 성장한 청년이 내 고향 순천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하였다니 조금씩 남달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민주당에게 영남이 험지이듯 국민의 힘 또한 호남은 험지일 수밖에 없다. 동학혁명이나 광주항쟁을 보더라도 저항 정신이 강한 데다 태생적으로 진보적인 마인드가 뼛속까지 흐르는 호남 순천에서, 대구의 젊은 정치인이 둥지를 틀었다는 사실이 점차 신기하게 다가왔다. 천하람의 나이를 검색해 보았다. 1986년생, 서른일곱…. 프로필을 보니 상당히 실력있는 스펙도 있다. 도대체 이 젊디젊은 청년은 무슨 생각으로 내 고향 순천으로 왔을까. 무슨 사.. 2023. 12. 23.
순천시 별량면 용두 장구섬 전설, 아시나요? 옛날 용두 마을에는 젊은 무녀가 살았습니다. 무녀는 거의 하루도 빠질 날 없이 굿을 하였습니다. 이웃 구룡 마을과 용두 마을의 용들에게 제사를 지낼 때나, 고기 잡는 마을 사람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는 물론, 마을 사람의 생로병사와 길흉화복에도 굿을 하였습니다. 무녀에게는 솔희라는 예쁜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솔희는 어릴 때부터 굿을 하는 엄마를 따라다니며 장구를 쳤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솔희의 장구 치는 솜씨는 신기를 더해갔습니다. 나비처럼 사뿐사뿐 춤을 추며 느렸다가 빨랐다가 하는 장구 소리, 거의 혼을 빼놓는 양손의 장구 난타는 이웃 마을 구룡과 덕산까지 들썩이게 하였습니다. 솔희는 굿이 없는 날에도 용머리 절벽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신들린 듯 혼자 장구를 쳤습니다. 특히 보름달이 중천으로 .. 2023. 12. 7.
가엾은 남현희 선수, 운동선수들이 사기를 잘 당하는 이유 운동선수들이 평생을 운동에 헌신하며 쌓아온 것은 단순히 체력적인 강함이나 경기에 대한 기술적 숙련도만이 아니다. 이들은 규율, 집중력, 팀워크, 그리고 승리를 향한 열정과 같은 귀중한 가치들을 내면화한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이 운동을 벗어나 일상 사회생활에서는 때때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선수들의 맑은 영혼과 타인에 대한 신뢰는 그들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운동선수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분야에서 탁월함을 발휘하기 위해 일찍이 전문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이로 인해 그들의 성장 과정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펼쳐진다. 학교와 친구들과의 일상적인 상호작용보다는 코치와의 관계, 경쟁,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 그들의 주된 생활양식이 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훌륭한 .. 2023. 10. 26.
서양 중심으로 선정한 세계 고전 100선 목록 "최고의 고전 100선" 목록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선호도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매우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중요한 문학 작품으로 간주되는 다양한 장르, 시대, 문화의 고전 도서 100권 목록을 추천해 봅니다. 이 목록은 결코 완전한 것이 아니며 특정 순서로 순위가 매겨져 있지도 않습니다. 이 목록에는 다양한 문화와 시대의 소설, 논픽션, 철학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고전 문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려할 가치가 있는 다른 고전 책들도 셀 수 없이 많으며, 책을 "고전"으로 만드는 요인은 사람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호머의 『일리아드』 호머의 『오디세이』 단테 알리기에리의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제인 오스틴의 허먼 멜빌의 '모비딕' 레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2023. 10. 7.
LG그룹 임원 출신 저자에게 배우는 것들 나를 비롯해 우리 직원들과도 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저자가 있다. 저자에게 1차 인세를 지급하였을 때 인세 중 일부를 우리 직원들 보너스로 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후원하는 고아원으로 보냈다. 2차 인세를 지급하였더니 인세 중 일부를 나를 포함한 우리 직원들 여름 휴가비에 보태라며 보내준다. 2일부터 우린 휴가다. 작년에도 그는 종종 우리에게 흐뭇한 스토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를 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스토리를 만들 줄 아는 남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는 지금 정신적으로 몹시 힘든 상황이다. 아내가 투병 생활 중이기 때문이다. 안부를 묻고 싶어도 조심스러워 묻지도 못한다. 주변의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텐데 우리 직원들조차 챙기는 그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한다. LG그룹 임원 출신.. 2023. 7. 31.
곤란한 일이 발생하면 남의 탓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 남의 탓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모습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자신의 부주의와 무지를 인정하기보다는 주변 환경이나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행동은 책임의식이 부족하거나 자존감의 결여, 자기방어 메커니즘 등 여러 원인에 기인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현대 사회에서는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첫째, 남의 탓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어렵고, 이를 자신의 성격과 능력의 한계로부터 도망가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자기방어적인 태도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수와 실패를 인정하고 학습하는 과정은 개인의 성.. 2023.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