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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

고향 아우의 울트라 마라톤 622km와 나의 2km

by 해들임 2023. 8. 21.

난생처음 2km를 뛰어봤다. 술과 담배로 찌든 육십 중반 육신으로 2km를 달리려니 숨 멎을 듯 캑캑거린다. 고향 아우 종일이가 6박 7일 동안 달린 울트라 622km의 311분의 1을 달렸다. 지난주에는 622분의 1을 달렸는데 그 비율을 절반으로 줄였으니 장족의 발전이다. 내 목표는 매일 4km를 달리는 것이다. 그리할 수만 있다면 더는 바랄 바 없다.

나를 스쳐 달리는 사람의 종아리가 제법 달리기 연륜을 느끼게 한다. 물론 고향 아우 종일이 종아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골에서 보낸 휴가철과 서울로 올라온 후 모임을 갖는 동안 과음이 잦았다. 과음 후에는 체력이 바닥이다. 내 인생에서 술담배를 영원히 없애 버려야 하는데, 사업하면서 겪는 불안감이나 조바심 해소를 술담배로 하곤 한다.

이른 아침 안양천에는 사람들이 쏟아져나온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달리는 사람, 걷는 사람, 맨발로 운동장을 걷는 사람 등등 노인부터 젊은이들까지 다양하다. 요즘 맨발로 걷는 게 유행이라더니 약 800미터 운동장을 맨발로 걷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나도 안양천을 맨발로 오랫동안 걸어본 적이 있다. 안양시 비산동에서 출발하여 안양천을 따라 절두산 성지까지 1박 2일을 걸을 때였다. 걷다가 다리가 몹시 아프면 신발을 벗어들고 밤길을 걸었었다. 맨발로 걸으면 확실히 피로감이 줄었다.

새벽 시간을 쓰기 위해 나는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든다. 적어도 10시에는 누워서 새벽 5시 기상을 한다. 수년 동안 내 새벽 시간은 일을 하거나 글을 쓰는데 할애하였다. 종종 운동도 하고 한동안은 붓을 들기도 하였지만 대부분 일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몸이 가라앉는 것을 체험하면서, 무조건 운동해야 하는구나 싶었다. 나이가 들면 왜 근력 운동이 필요한지도 깨달았다. 이젠 더 몸이 가라앉지 않도록 무조건 운동으로 아침을 시작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육신보다 정신을 앞세웠으나, 육신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한 나이가 되었다.

달리기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역시 심폐 지구력 증가이다.

심폐 지구력 증가

달리기는 인류가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즐겨왔던 활동 중 하나다. 어린아이는 엄마나 아빠의 손을 잡고 달리며 즐거워한다. 어른이 된 우리는 달리기를 운동으로 즐기거나, 대회에 나가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려 노력한다. 달리기는 심폐 지구력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심폐 지구력이란 우리 몸의 심장과 폐가 산소를 체내에 공급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활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심폐 지구력이 좋으면 체력이 향상되어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도 더욱 활기찬 것으로 만들어준다. 심폐 지구력은 달리기를 통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달리기를 하면 몸이 산소를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되며, 이를 위해 심장은 더 빠르게 뛰고 폐는 더 깊게 숨을 쉰다. 이 과정을 통해 심장과 폐의 기능이 점점 강화되며 심폐 지구력이 향상된다. 달리기를 꾸준히 할수록, 심폐 지구력은 점점 높아지게 되어, 체력이 향상되고, 기력이 넘치게 된다. 또한, 달리기는 몸의 근육들을 강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며,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달리기를 하면서 몸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올바른 자세와 기술을 배워야 한다. 달리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달리기 후에도 근육 이완을 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또한, 꾸준한 달리기를 위해서는 적절한 신발과 의복을 착용해야 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달리기를 통해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키면,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달리기는 어려운 운동이 아니며,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활동이다. 하루에 조금씩 달리기를 통해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