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소개, 순천문학이 머무는 도시 순천 8…문학잡지의 미학

📚햇살 좋은 날, 커피 한 잔 곁에 놓인 얇은 문학잡지 한 권. 그 안엔 수십 편의 마음이 펼쳐진다. 단정한 글자들 사이로 삶의 향기와 고요한 사색이 녹아 있고, 짧지만 깊은 문장의 울림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그래서 문학잡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일은,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을 잠시 눕히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쉼표가 된다. ✨

문학잡지는 결코 두껍지 않다. 몇 장 넘기면 시가 나오고, 에세이가 이어지고, 단편소설이나 평론이 자리한다. 그러나 그 얇음은 얕음을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짧기 때문에 가능한 집중, 간결하기 때문에 더 오래 머무는 감정들이 있다. 문학잡지는 읽는 이를 조용히 초대한다. 시인의 언어에 귀 기울이고, 낯선 작가의 글에 고개를 끄덕이며, 때론 문학평론 속에서 또 다른 시선을 배우기도 한다. 그것은 지루할 틈도 없이, 한 번에 한 호씩, 마음을 덜어내고 채우는 여행이다.

 

📖 전라남도 순천시에 뿌리를 내린 ‘순천문학’은 바로 그런 감성의 터전이다. 생태 도시로 알려진 순천의 풍경처럼 맑고 고요한 문장들,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이 잡지 곳곳에 살아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사계절처럼, 이 잡지도 1년에 네 번 정기적으로 찾아와, 독자의 마음에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잡지를 펴는 순간 순천이라는 공간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낙안읍성의 돌담길을 걷는 듯한 전통의 숨결, 송광사와 선암사의 고요한 절간처럼 묵직한 사유의 여운이 느껴진다. ‘순천문학’은 단순한 지역문학지가 아니다. 이곳은 지방이라는 경계를 넘어선 감성의 무대이며, 독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학의 작은 정원이다.

 

📬 정기구독은 단지 책을 받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계절마다 새로운 세계를 초대하는 일이며, 작가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행위이다. 더불어 지역의 문학을 지키고 응원하는 따뜻한 연대이기도 하다.

문학잡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한다는 것은, 거대한 정보 속에서 잠시 물러서 문장을 천천히 되새기고,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일이다. 몇 페이지 안 되는 글 한 편이 온종일 생각을 물들이고, 짧은 시 한 줄이 며칠간의 위로가 되기도 한다.

 

✨ 짧지만 깊은 문학의 미학. 그것이 바로 문학잡지를 구독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다.

순천의 자연처럼 정갈하고, 순천 사람들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품은 ‘순천문학’. 그 계절의 한 자락을 집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지금, 정기구독을 시작해보자. 마음속 작은 문학의 정원이 그곳에서 자라날 것이다. 🌿

 

순천문학회(회장 김영숙)는 1983년 지역 문학의 불모지인 순천 문인들이 뜻을 모아 창립하여 지금까지 42년 동안 계간 [순천문학]을 단 한 번도 결간 없이 통권 155호째를 발행함으로써 지역 문학의 파수꾼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순천문학회는 2003년 회원들이 쌈짓돈을 털어 제1회 순천문학상을 제정하여 지금까지 17회에 걸쳐 순천 출신 문학인들이나 순천에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에게 ‘순천문학상’을 시상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정춘, 허형만, 송수권 시인을 비롯하여 소설가 김승옥, 조정래, 서정인, 한승원 그리고 정조, 김수자, 양동식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순천문학에는 현재 35명의 회원들이 열악한 환경에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서 지역 문학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문학지를 구독하다 보면 자신에게 잠재된 문학적 끼를 되살릴 수도 있습니다.

1. 영구 구독 20만 원

2. 1년 정기구독 2만 원

입금계좌: 농협 301-0126-4506-91(예금주: 순천문학동우회)

연락처: 강민 시인 kapapaka@korea.kr

 

순천문학 주제곡 C

 

 

시와 노래…김광현 시인의 순천만에 가자, 순천만으로 가라

https://youtu.be/j2-Utt0JjqA?si=19rTV4AaP_6UVKUv

 

순천만 갈대밭을 걸었어요

https://youtu.be/Ze6ZLZvOkPw?si=VjrM8fIQz02zIO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