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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와인생/-마이너스토리텔링

한잎소설…타로 스토리텔링 시리즈, 마이너 아르카나 완드 3(Three of Wands)

by 해들임 2025. 6. 3.

🚢완드 3(Three of Wands), 배를 띄우다

– 책은 곧 내 마음의 배였다

 

“파일 최종 확인 부탁드립니다. 표지 인쇄는 오후 4시에 마감합니다.”

인쇄소로부터 도착한 메일을 다섯 번째 읽고도, 은호는 선뜻 답장을 누르지 못했다.

노트북 화면 속 표지 디자인은 더는 손댈 곳이 없었고, 본문은 이미 세 번의 교정을 마쳤다.

그런데도 자꾸만 사소한 문장들이 마음에 걸렸다.

“괜찮을까… 이 문장이 사람들 마음에 닿을까…”

그는 책상에 턱을 괴고, 다시 한 번 원고를 펼쳐 읽었다.

A 시인의 유고 시집, 그 제목은 은호가 직접 붙였다.

《그림자에게 말을 걸다》

시인의 딸은 그 제목을 보고 울었다. 아버지가 평생 말하지 못한 내면의 외침을, 처음으로 세상이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출판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묵직한 일이었다.

단지 활자를 찍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를 세상에 띄우는 작업이었다.

“마치, 한 척의 배를 물 위에 띄우는 일처럼.”

제대로 만든 배는 바다를 헤쳐나갈 것이고, 허술한 배는 금세 침몰할 것이다.

은호는 그것이 책이라고 믿었다.

“이게 진짜 인쇄소 가는 거냐…?”

프린트된 시안을 출력해보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모든 페이지는 칼같이 정렬되었고, 표지의 황토빛 톤은 고요하게 잘 나왔다.

그는 조심스레 표지를 접고, 흰 고무줄로 뭉텅이를 묶었다.

그 순간, 손끝이 떨렸다.

기쁨이라기보다… 일종의 두려움.

이 책이 세상에 나갔을 때, 아무도 읽지 않으면 어쩌지?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그는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겨울은 아직 남아 있었지만, 햇살은 이전보다 분명히 따뜻해지고 있었다.

“그래, 이미 배는 만들었어.

이제는 띄우는 일만 남았지.”

택배 박스를 포장하고, 인쇄소 주소를 써넣은 뒤 은호는 손가락으로 겉면을 두드렸다.

“부디, 이 배가 잘 떠서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그 말은 바람이 되었고, 은호는 그것을 믿기로 했다.

이제 그는 기다림의 시기에 들어선 것이다.

📖 카드의 상징 의미: 완드 3(Three of Wands) 쉽게 이해하기

Three of Wands는 이미 시작한 일이 현실로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 준비된 결과가 출발하는 시점: 계획한 일이 실행에 들어가고, 기다림이 시작될 때 나타납니다

👀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순간: 일이 제대로 흘러갈지 불안하지만, 어느 정도 안정감도 있습니다

📦 결과가 도착하기 전, 떠나보내는 용기: 작품, 프로젝트, 관계 등 ‘내 마음을 담은 어떤 것’을 세상에 내보내는 시기

 

👉 초보자라면 이 카드를 “배를 띄우는 순간”으로 기억하면 좋습니다.

이제는 기다리는 용기가 필요한 시기이며, 곧 결과가 도착할 것을 암시합니다.

 

마이너 아르카나 완드 3(Three of Wands) 카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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