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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때 '일본 불매운동' 영향은 불보듯 뻔해 술을 한 잔 마신 탓인지, 일본을 향한 분노가 취기처럼 올랐다. 유튜브에서 ‘홀로 아리랑’을 두어 시간 동안 반복해서 들었다. 백 번을 들어도 노래가 주는 우리 민족 정서는 사그라질 줄 몰랐다. 유튜브에는 서로 다른 이들이 부른 이 노래와 연주 동영상이 3~40개는 올라와 있는 듯하였다. 하나씩 하나씩 클릭하며 거의 다 들었다. 듣는 노래마다 끝내 하나의 정서로 귀속되지만, 각기 흐르는 결은 달랐다. 송소희가 부른 ‘홀로 아리랑’을 비롯하여, 북경의 평양식당에서 미모의 북한 가수가 부른 ‘홀로 아리랑’, 이승철 지휘로 탈북청년 합창단이 부른 ‘홀로 아리랑’, 조용필, 소향, 김진선과 노상신 등등의 홀로 아리랑이 하나 같이 눈물샘을 자극하였다. 노래의 애절함도 그러려니와, 노래 가사 문장 하나하나는 지금 .. 2019. 7. 29.
남양주 펜션 해드림, 솔잎을 스치는 바람소리 솔잎 스치는 바람소리 금요일 오후 남양주 수동면 해드림펜션을 향해 떠났다. 평일이라 퇴근시간까지는 일을 해야 하지만, 기왕 우리 해드림출판사와 인연을 맺었으니, 직접 투숙해보려면 자리를 비울 수밖에는 없었다. 월말이 번개처럼 다가와 며칠 전부터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마음도 묵직하던 터라 잠시라도 숲속으로 들어가, 내려놓을 수 있을 만큼 온갖 분심을 다 내려놓고도 싶었다. 당장 월요일이면 불어 닥칠 바람이 있을지라도 그때까진 다 잊기로 하였다. 무엇이든 내려놓을 줄 아는 연륜이 되었건만 출판사 창업 이후 신간 편한 월말은 한 번도 없었으니 사업이라는 게 여전히 내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철마산 자락의 해드림펜션 김희창 대표와는 출간을 계기로 인연이 되었다. 어느 날 자신이 살아온 날의 자취소리를 육필로 보내.. 2019. 6. 30.
해드림출판사의 '해드림' 의미 ‘해드림’의 뜻 사무실에서 출간 상담 하다보면, 저자들에게 ‘해드림’이라는 출판사 이름이 친근하고 정겹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2007년 6월 1일 해드림출판사를 창업한 당시에는 ‘해드림’이라는 상호가 별로 없었다. 만 12년이 지난 지금은 200개가 넘는 ‘해드림’이 검색창에서 노출된다. ‘해드림’ 상호나 회사 이름을 가진 주체들이 카페라도 하나 만들었으면 싶을 정도이다. 해드림출판사의 ‘해드림’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해꿈(SUN DREAM)이다. 해꿈은 단순히 베스트셀러를 상징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침 햇살 같은 삶의 기운을 세상 구석구석 비추는 꿈이기도 하다. 하늘의 꿈이다. 둘째는 해들임을 풀어쓴 것이다. 해를 안으로 들인다는 뜻이다. 빛으로 어둠을 몰아내는 것이다. 출판사든 책이든 .. 2019. 4. 28.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는 치매 예방 현대인은 누구나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치매 연령도 차츰 낮아져 은근히 불안을 느끼는 현대인들이다. 일상에서 기억력이 흐릿해지거나 사람 이름조차 얼른 떠오르지 않을 때 우리는 치매를 떠올린다. 현재 미술, 음악, 운동(댄스), 공예 등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분야를 놓치거나 소홀하게 다루고 있다. 그것은 기억 공장의 풀가동이라 할 수 있는데, 기억력 회복과 증진을 위한 ‘추억 드러내기’이다. 까맣게 묻혀버린 기억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다 보면, 그것만큼 기억력 회복과 증진 그리고 뇌 활동에 좋은 것도 드물다. 자서전 쓰기를 통한 기억력 훈련 5·18민주화운동 관련하여 재판을 받아야 하는 전두환 씨가 치매로 방금 전 일도 기억 못해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 2019. 4. 28.
출판 홍보마케팅 공유하자, 온라인 홍보 노하우 공개 독서율이 저조한 우리나라에서 책이 안 팔리니 출판사 대표들처럼 힘들게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오랫동안 쌓아온 온라인 홍보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입니다. 또한 검색 시대이며 SNS 시대입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온라인 홍보와 광고에 매달려 왔습니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제 처지에서는 우리나라 독서 환경 상 책 판매량이 저조하다 보니 홍보하는 데 그만큼 노력과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동안 홍보에 매달리며 제 나름의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순전히 독학(?)으로 얻은 것들이지만 그 중에는 이미 알고 있는 방법도 있겠지요. 홍보나 광고 주체는 다른 이의 고객이기도 합니다. 무슨 홍보든 홍보가 필요할 때, 필요한 사람들끼리 뭉치면 상생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 2019. 4. 24.
홍보가 배고픈 이들을 위한 홍보 광고 글만 올리는 전용카페, 뭉치면 상생 홍보나 광고를 좀 하고 싶은데 눈치가 보인다 홍보가 필요한 모두의 공간, 상생의 공간을 만들다 홍보 광고 눈치보지 말고 마음껏 하자 개인이든 단체든 물품이든 사업장이든, 무엇이든지 홍보 무슨 홍보든 홍보가 필요할 때, 필요한 사람들끼리 뭉치면 상생할 수 있다. 작가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독자이듯 홍보나 광고 주체는 다른 이의 고객이기도 하다. 홍보나 광고하기가 참 어렵다. 회원 수 많은 카페에 가입하여 홍보나 광고, 마케팅 좀 하려면 여간 눈치가 보이는 게 아니다. 일정한 제약이나 비용이 따르기도 한다.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려보지만 조회 수 올리기가 어렵다. 낚시성 제목을 달지 않으면 조회 수는 한 자리에 머물기 십상이다. 트위터 글은 몇 초 지나면 밀려버린다. 페이스북은 팔로우가 친구 개념이라 매번 홍보 .. 2019. 4. 21.
OK저축은행 신용대출, 시중은행과 다른 점 지난 12년 동안 사업장을 끌어오면서 제2금융권의 도움을 받아보기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당장 급할 때 까다로운 요구나 절차적 시간 낭비 없이, 선뜻 자금을 빌려준 OK저축은행이 구세주처럼 다가온 하루였다. 물론 그만큼 또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다. 사실 제2금융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치 사채라도 되는 양 경계하였었다. 그런데 현대캐피탈을 통해 처음 대출을 받아본 이후, 시중은행보다 이자만 조금 높을 뿐 차이가 없다는 걸 알았다. 오히려 간소화된 대출 절차가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었다. 몇 해 전이었다. 미국 교포 한 사람이 출간을 하고자 찾아와 상담을 마친 후, 우리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한 자리에서 꺼낸 말이었다. “사장 마음은 아내가 함께 일해도 이해하지 못할 만큼 힘든 법이다. 직원들이 .. 2019. 4. 19.
낙태죄 폐지, 22주 미만 태아는 동물보다 못한 존재 낙태죄의 헌법불합치 22주 미만 태아는 이제 동물보다 못한 존재, 의대에서는 낙태시술을 가르쳐야 하나 자유롭게 낙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환호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나라? 최대 22주까지 낙태 허용 기존 형법의 낙태죄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결정을 내렸다. 헙법불합치결정은 낙태죄의 완전한 폐지가 아니다. 따라서 입법부는 헌재 결정문 범위 내에서 해당 법률을 제시된 시기까지 개정하여야 한다. 입법부는 헌재가 제시한 기준 범위 내에서는 입법 재량권을 가진다. 현재 형법은 모자보건법 등 특별법으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죄를 예외 없이 처벌하는 규정이었다. 형법상 낙태죄의 객체인 태아는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한 이후부터 산모의 진통 개시 전까지’이다. 진통이 개시되면 출산이 안 되었더라도 사람이 된.. 2019. 4. 13.
청각장애인 삶에 빛이 되어준 소라 훈련된 청각도우미견은 일반적인 위험한 소리뿐만 아니라, 자명종 알람 소리, 초인종 소리, 노크 소리, 아기 울음소리, 화재경보 소리, 휴대폰 벨 소리, 그리고 다른 사람이 부르는 소리 등을 구분해 낸다. 여러 가지 소리 중에서도 반응을 해야 하는 것과 반응을 하면 안 되는 것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인지 능력도 있다. 주인이 일어나야 할 시간에 일어나지 않거나, 움직임이 없을 때 이를 인지하기도 하고, 통화를 할 수 없으니 위급한 문자를 보내야 할 때 핸드폰 진동이나 불빛을 감지해 알려주기도 한다. 청각장애를 지닌 박광택 화백을 위해, 청각도우미견 소라(시추)는 이 역할을 사랑스럽게 해낸다. 박광택 화백과 소라의 가슴 시린 이야기를 담은 책이 [아직도 바람소리가 들리니]이다. 2019. 4. 9.
로또 4등 당첨후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검색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는 낱말 가운데 하나가 로또복권, 로또, 연금복권이 아닐까 싶다. 몇 년 전, "로또복권에 당첨되면 당첨금을 어떻게 쓸까"라는 테마로 여러 수필가들에게 청탁을 하여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물론 그 검색 키워드의 효과를 염두에 두고 출간한 것이지만 책은 거의 팔리지 않았다. 책이 안 팔린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당시 책에 실린 원고를 정리하여 요즘 다시 블로그에 올리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정제되지 못한 원고나 게재하기에는 부적합한 원고를 과감하게 들어내지 못하고 실어 내용면에서 충실하지 못한 점이 첫째 이유였다. 두 번째 요인은 책 제목을 정하는데 욕심을 부렸다는 점이다. 로또복권이나 연금복권 어느 하나의 키워드만 붙였어야 하는데 "로또복권과 연.. 2019. 4. 8.
로또복권 853회, 1등도 아닌 4등 08, 23, 26, 44 당첨 후기? 다음 주가 기다려질 거 같다. 4등 당첨금을 로또로 바꾸어, 용오름 사진이 들어 있는 지갑 속에 잘 모시고 다녀야겠다. 누군가는 이런 행위를 싱겁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일상에서 이런 소소한 재미도 느껴볼 만하지 않은가. 다음 주에는 1등 당첨 후기를 올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ㅋㅋ 행운도 노리는 사람에게 온다. https://blog.naver.com/toqur59/221507611599 로또 853회 4등, 지갑에 용오름 사진 넣었더니 5만원 ^*^ 오랫동안 로또복권을 사왔지만 4등 당첨되기는 처음인 거 같다. 만날 5등에서 1등급 진급한 것일까. ㅎㅎ ... blog.naver.com 2019. 4. 7.
천재 청각도우미견 시츄(시추), 고성 산불 속보에 수어(=수화) 통역 없었다 시츄인 소라는 청각도우미견이다. 본래 유기견이었던 시츄는 동물구호단체와 삼성안내견 학교를 거쳐 청각도우미견으로 거듭났고, 행복한 새 가족도 만났다. 새 이름 ‘소라’도 얻었다. 바닷가 소리를 가득 담고 있거나 바닷가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 같거나, 입으로 불면 뱃고동 소리가 날 거 같은 소라의 빈 껍질을 연상시키는 이 이름도 참 예쁘다.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국가재난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KBS, MBC, SBS 등 방송사 3사 뉴스 속보에서 수어(=수화) 통역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트위터로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는 물론, MBC 등 공중파 뉴스 속보에서 수어 통역이 전혀 없는 상황”이.. 2019. 4. 7.